애써 똥 밟았다 생각하고 무시하고 싶었지만 생각할수록 어처구니가 없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서울에 놀러오는 다른 지역 분들이 저와 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일단 후회가 되는 점은 늦은 시간에다 구두를 오래 신고 걸어다닌 상태라 꽤난 지친 상황에 가게 이름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들어가 닭꼬치를 구매했다는 점입니다.
바가지 당한 가게는 위성지도를 참고해 빨간별 부근입니다. 정확한 가게 이름은 모른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정확히 신대방역 1번출구를 나와 오른쪽 방향 죠스떡볶이 가게가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보도 라인에 닭꼬치집이 있었습니다.
좀 늦은 저녁이라 문 열린 곳이 그곳밖에 없었기에 친구와 함께 들어갔고 장사는 아주머니 한 분이 계셨습니다.
바로 앞에 노란색 배경의 메뉴판들이 적혀 있었구요. 닭꼬치 소금맛은 오래 걸린다는 글씨도 적혀 있습니다.
메뉴 구성은 조금 특별한 것만 말씀하자면 번데기탕이랑 짜계치도 팔고 있었습니다.
사실 친구와 저는 닭꼬치를 생각하고 들어갔기게 당연히 비싼 서울 물가를 고려해도 8천원 이하 선이겠거니 했지만
막상 가격표에는 12,000원 이라는 가격이 적혀 있었습니다. 저희들의 잘못이라고 한다면 그 가격을 보고 이게 당연히 1개 가격은 아닐거라 생각하고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시킨거겠지요.
저희는 소금구이/양념구이로 이렇게 총 24,000원을 시켰고요. 오래 걸린다고 적혀있는 것과 달리 닭꼬치는 바로 3분도 안 지나서 바로 나왔습니다. 이때부터 조금 찝찝했긴 했지만 늦은 시간이니 그려러니 하고 나왔죠.
다만 나오고 나서 뒤늦게서야 포장한 닭꼬치 봉투를 들고 있던 친구가 양이 적다고 하는 거였습니다.
2개의 24,000이다 라고 하기에 2+2해서 24,000원인가로 생각했더니 알고보니
소금구이 닭꼬치 1개 + 양념구이 닭꼬치 1개 총 2개로 24,000원이란 것이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해 닭꼬치 호일을 벗기는 순간 탄식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반쯤 먹다 열뻗쳐서 찍은 12,000원짜리 닭꼬치 입니다.
그냥 일반 닭꼬치 사이즈고요 이거 2개에 치킨 1마리 값입니다.
사람들마다 가격의 기준은 다 다르기에 어느 것이 맞다라고 단정할 수 없겠지만
제 기준엔 서울 물가를 고려한다해도 너무 터무니 없는 가격이기에 글을 썼습니다.
뭐 애초에 근처 다른 닭꼬치 집들의 가격을 봐도 비싸구요.
부디 다른분들은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